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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 줄거리, 정보, 등장인물, 총평

by 필립스파파 2024. 1. 26.

 

[군함도] 줄거리 및 정보

영화 군함도는 1945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입니다. 본래 이름은 하시마이지만 섬의 모습이 군함과 비슷하다고 하여 군함도라고 불립니다. 이곳은 태평양 전쟁 이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한 곳입니다. 석탄을 생산한 사람이 부족해진 일본 정부는 1938년 국가 총동원법을 근거로 한국의 젊은이들을 강제로 징용하였습니다. 군함도는 조선인들에게 지옥섬, 감옥섬으로 불렸습니다. 이곳의 갱도는 해저 1,000m보다 깊고, 하부의 온도는 45도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잦은 가스폭발 사고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 끌려간 조선인들은 열악한 채굴조건 때문에 병에 걸리거나, 음식을 잘 제공하지 않는 일본 정부 때문에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높은 노동강도로 사망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도망을 시도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국무총리 산하 기관인 대일항쟁기 강제 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 동원 희생자 지원 위원회의 기록에 따르면 1943년에서 1945년 사이 약 800여 명의 조선인이 이곳에 징용되어 강제 노동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섬에서 사망한 사람은 134명입니다. 하지만 누락되거나 은폐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일제 강점기 조선 전역에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소문이 돕니다. 그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여 배에 오릅니다. 하지만 그 배는 군함도로 향하는 배였습니다. 홀로 딸을 키우는 악단장 이강옥은 강제 징용을 당할 위기에 처하자 비리 경찰의 추천서를 받아 그 배에 오르게 됩니다. 영문도 모른 채 이리저리 끌려다니던 조선인들은 군함도에 도착하고 나서야 자신들이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된 후였습니다. 섬 전체가 하나의 감옥으로 되어있는 군함도는 배가 없이는 자력으로 탈출이 불가능한 곳이었습니다. 군함도에 도착한 이강옥은 딸과 떨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조선인 남자들은 해저 1000m 깊이의 막장으로 내려가 매일 강도 높은 노역을 해야 했으며, 조선인 여자들은 외모에 따라 일이 달랐습니다. 일본인들은 노동의 대가를 주겠다고 말하지만 기숙사비, 식비, 개인용품비 등 이런저런 항목을 매겨 임금을 착취했습니다. 결국 어린 딸 소희는 기모노를 입고 일본인들의 술자리로 내몰리게 됩니다. 그러던 중 갱도 내부에 조선인들이 노동을 하고 있을 때 2번 갱도에서 화재가 발생합니다. 불길이 다른 갱도로 번질 것을 우려한 소장 시마자키는 조선인들을 구하지 않고 그곳을 폐쇄하라고 명령합니다. 하지만 갱도에 윤학철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소장은 당황합니다. 윤학철은 군함도에 있는 조선인들에게 존경을 받는 인물로 강도 높은 노동과 착취에도 군함도가 폭동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소장을 돕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소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윤학철을 구출하라고 명령합니다. 갱도 사건이 일단락되고, 군함도에 침투해 독립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는 작전을 수행하던 독립군 무영은 비밀리에 군함도 내부의 사정을 파악하던 중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것은 조선인의 지도자로 추앙받았던 유학철이 시마자키 소장과 한패였다는 사실입니다. 무영은 윤학철을 미행하면서 조선인들의 임금내역을 확보하게 됩니다. 그리고 윤학철에게 따져 묻습니다. 노동을 위한 근로계약은 윤학철의 이름으로 맺어져 있었고, 임금에서 공제된 금액의 나머지는 사마자키 소장의 손으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죽은 사람들의 가족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보상금까지 윤학철이 가로채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여러 차례 섬을 탈출하기 위해 실행된 계획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윤학철이 소장과 내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비밀을 무영이 알고 있자 윤학철은 그를 죽이려 합니다. 한편 전쟁에서 일본의 전운이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고, 군함도에도 미국 폭격기가 한 차례 폭격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이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달되면서, 그동안 조선인들을 착취한 내용이 앞으로 일본과 일본의 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알아차린 소장은 모든 자료를 소각하라고 지시합니다. 윤학철의 위협으로부터 가까스로 살아남은 무영은 사람들에게 모든 진실을 폭로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이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때 목격자의 등장과 소희의 증언이 더해지면서 윤학철은 신뢰를 잃고 무영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또한 일본의 계획을 눈치챈 조선인들은 이제 살기 위해 섬을 빠져나갈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반면 전범 기업으로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물어야 할 위기에 처한 본토는 증인이 될 수 있는 조선인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화염병과 총성이 오가는 치열한 전쟁의 포화 속에 이강옥도 총에 맞아 부상을 입게 됩니다. 대장 격인 야마다가 폭주하며 부상을 입은 이강옥을 죽이려 하자 소희는 비명을 지르며 손에 들고 있던 화염병을 던지고, 자신에게 날아오는 화염병을 칼로 내리친 야마다는 화염에 휩싸여 죽게 됩니다. 이후 전쟁 같은 전투는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수많은 조선인이 죽었지만 일부는 겨우 목숨을 건져 군함도를 탈출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등장인물

[군함도]에 등장인물을 연기한 배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강옥 역은 배우 황정민, 최칠성 역은 소지섭, 박무영 역은 송중기, 오말년 역은 이정현, 이소희 역은 김수안, 윤학철 역은 이경영, 송종구 역은 김민재, 야마다 역은 김중희, 시마자키 소장 역은 김인우, 고충호 역은 신승환, 스기마야 역은 정만식이 연기하였습니다.

 

총평

[군함도]의 누적 관객수는 650만으로 평정은 7.35입니다. 군함도는 실제 군함도의 3분의 2 크기에 세트장을 지어 촬영했다고 합니다. 군함도를 제작하면서 고증이 잘 되었다는 평가가 이루어지곤 하는데, 일본이 패망하기 직전 일본의 상황은 전쟁 이후 부담해야 하는 금액을 떠넘기기 위해 서로를 비난하고 싸우는 지경이었고, 앞으로 손해가 될 자료들을 소각하거나 폐기하는데 바빴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 시대를 지나왔던 증인들과 남아있는 자료를 영화에 잘 녹여내었다는 평가입니다. 2021년 일본은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하려 하여 논란에 중심에 선 바가 있습니다. 일본이 군함도를 세계 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했던 이유는 그곳에 비서양권 최초 산업혁명의 물증이 집적된 곳이라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강제 징용의 현장이었다는 점에서 세계 유산 보편 가치에 어긋나기에 이것은 막아야 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