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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 줄거리, 정보, 등장인물, 총평

by 필립스파파 2024. 1. 30.

영화 [모가디슈]의 줄거리 및 정보

1990년, 남북은 UN가입을 위해서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UN가입 외교를 위해 소말리아 대통령을 만나러 온 한대사는 대통령궁으로 가던 도중, 괴한의 습격을 당합니다. 그러나 괴한은 한대사의 트렁크만 가지고 사라졌고, 만남에 15분이 늦게되어, 면담이 취소됩니다. 알고보니 이것은 북한의 짓이었는데, 북한 림대사가 그틈을 타 대통령과 면담을 시작합니다. 이후에도 남한과 북한은 자꾸만 얽히면서 서로의 갈등이 이어집니다. 한편, 시내에는 갑자기 총성이 울리며 독재정부에 맞서는 군중 시위가 일어납니다. 군경은 무력으로 진압하며, 동시에 무자비한 대학살이 일어납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대한민국의 대사관 사람들은 급하게 공항으로 돌아가보지만, 구조기는 외국인 탑승이 불가하다며 떠나버립니다. 북한의 대사관 상황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정부군과 시위대의 무력 진압은 계속되고, 남북한의 대사관 사람들은 각자 고립됩니다. 이에 한대사는 정부를 찾아가서 경비병력을 얻어왔지만, 북한 대사측은 벼랑끝에 몰린 상황 결국 대한민국의 대사관으로 찾아옵니다. 그러나 한국 대사관의 경비병력이 야밤에 도망을 칩니다. 어찌저찌 한국과 친한 이탈리아 대사관의 도움으로 구조기를 구했으나, 이들은 한국 국민만 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같이 탈출하기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 끝에, 북한인들도 태워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냅니다. 이들은 협력하여 4시 공항도착을 위해 20여명의 인원이 탑승 가능한 차를 구해, 책으로 온갖공간을 막아 총알을 막습니다. 결국 정부군의 바리게이트 앞까지 도달하는데, 백기를 든다는 것이 나뭇가지만 내밀어버려 총을 꺼내들었다는 오해를 받습니다. 곧이어 정부군과 반군 양쪽의 엄청난 공격을 받게됩니다. 결국 겨우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착했으나, 그 과정에서 태 참사관이 총에 맞아 죽습니다. 1991년 1월 12일 비행기를 타고 케냐로의 탈출에 성공합니다. 이들은 돌아가서의 인민재판, 빨갱이 재판에 대해 두려워하며 서로 협력한 사실을 숨기기로 하고 헤어집니다. 

 

영화 [모가디슈]는 류승완 감독의 작품으로 2021년 7월 28일 개봉했으며, 199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전쟁, 액션 스릴러물입니다. 모가디슈는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2021년 가장 흥행한 영화로 미술, 영출 부분에 최우수작품 부분상을 수상한 명작입니다. 2021년은 코로나로 영화관에 잘 가지 않는 시기였음에도 300만명이 넘는 누적 관객수를 달성했습니다. 영화 모가디슈는 신파를 자제한 영화로도 유명한데, 일각에서는 영화가 남과 북의 관계를 투영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영화 [모가디슈]의 등장인물

대한민국 대사관

김윤석 (한신성 역) -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

조인성 (강대진 역) -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참사관

김소진 (김명희 역) -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대사 부인. 한국에 고3 딸을 두고 남편의 승진을 위해 소말리아에서 함께 생활한다.

정만식 (공수철 역) -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서기관. 류승완 감독 작품 '부당 거래'에 출연한 바 있다.

김재화 (조수진 역) -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사무원. 공수철 서기관의 부인이고 눈치만큼 손도 빠르다.

박경혜 (박지은 역) -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사무원. 영어에 능통하고 긍정의 기운을 불어 넣는 막내 역할이다.

 

북한 대사관

허준호 (림용수 역) -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

구교환 (태준기 역) -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관 참사관

 

총평

영화 '모가디슈'출연진은 연기파 배우들 중에서 개성 있는 얼굴들을 새로이 조합해 신선함을 더 했습니다. 소말리아 내전과 수도 모가디슈 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블랙 호크 다운'을 생각나지만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는 이란 미 대사관 직원들의 탈출 작전을 그린 '아르고'에 가까운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영화 모가디슈의 배경은 1991년 남한과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기 위해 가장 표가 많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경쟁적으로 로비전이 펼쳐지던 시기였습니다. 류승완 감독은 황량하고 무더웠던 당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로케이션 전체에 흙먼지를 깔아 흙바람의 효과를 일으켰고 의상과 분장으로 무더위를 표현할 것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한국 영화 속 아프리카 풍경을 최대한 담은 것입니다. 영화 모가디슈는 2021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습니다. 카체이싱 장면이 큰 볼거리인데 여기에 등장하는 차량 4대는 1991년도를 재현하기 위해 구형 모델을 실제 사용했다고 합니다.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많았고 비포장도로에 격렬한 씬이 많아 수리도 계속했어야 했다고 합니다. 실화와 영화 '모가디슈'의 차이점은 실명을 쓰지 않고 조금씩 바꾸었다.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당시 한국 대사의 실제 이름은 강신성이고 북한 대사의 실제 이름은 김용수입니다. 그리고 남북한 외교관들은 사건 이전에는 개인적인 교류가 없었고 모가디슈 공항에서 처음 만나 그 뒤에 서로 합류하게 되는데 영화에서는 북한 대사관에 반군들의 강도 행위 후에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한국 대사관으로 와서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각색되었습니다. 배우 김윤석은 대사관 수장으로 한신성 대사의 인간적인 갈등과 짧은 순간의 고민을 현실성 있게 그려냈고 책임감 강한 리더의 모습을 유연한 카리스마로 영화의 긴박감을 끌어올렸습니다. 독재 정권의 인권탄압을 외치는 시위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정부군. 길거리에서는 널브러진 시체들, 동네에서 천진난만하게 축구를 하던 어린아이들까지 총을 들며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고 다니는 소말리아 내전의 비극적인 참상을 한국 영화임에도 이국적이면서 생동감 있게 연출되었습니다. '탈출'이라는 공동 목표로 난관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기에 느끼는 두려움, 절박함을 잘 그려냈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동시에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이념이라는 정치적 배경이 깔리는데 모가디슈에서는 내전 한복판에 고립된 인간의 현실 된 감정이 더 많이 그려졌습니다. 모가디슈는 동아프리카의 국가 소말리아의 가장 큰 도시이자 수도로 인도양 연안에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고 위험한 지역으로 여러 나라에서 여행 금지 국가로 지명되어 있습니다.